제58회 탐라문화제가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자연이 탐나·사람이 탐나·탐나는 제주문화’를 주제로 한 탐라문화제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성장해온 제주의 사람들, 그 속의 제주문화를 만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행사는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탐라문화제에서는 탐라개벽신위제, 길트기, 개·폐막 행사로 이루어진 ‘기원축제’, 퍼레이드 페스티벌, 거리페스티벌로 구성된 ‘문화의 길 축제’, 제주적인 색의 발견을 통해 전통문화의 보존을 추구하는 ‘제주문화축제’, 세대 간·지역 간의 소통으로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참여문화축제’ 등의 행사가 이뤄진다.

제58회 탐라문화제는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 구간을 제주시청에서 출발로 확장함으로써 도심 속 문화축제로 더욱 발전시켰고 동문 중심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관광객 및 도민들의 축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산짓물공원에는 '제주 문화'를 주제로 무형문화재, 이동박물관, 탐라문화제 역대자료 전시 등이 이뤄지며, 아케이드 상가 일부구간에서는 전시체험, 공연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탐라문화제는 전시분야까지 확대해 국제문화교류축제을 개최한다. 그 중 국제문화교류전은 10월 13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식 전날인 10월 8일에는 탐라개벽신위제가 봉행된다. 10월 9일 개막공연은 ‘제주문화의 빛’ 이라는 주제로 ‘문화의 빛’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한 제주어퀴즈대회와, 제주어동화구연·제주어 노래 부르기 대회도 열린다.

10일과 11일에는 서귀포시와 제주시 읍면동이 출연하는 민속예술축제가 열리고, 12일에는 국내·외 문화예술단체의 공연무대가 펼쳐지며 참가 단체들의 퍼레이드 페스티벌도 열린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청소년 예능페스티벌 결선, 난타 및 제주어 공연 등이 이어진다.

부재호 탐라문화제 대회장은 “올해도 탐라문화제를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도심속축제로 계획했다”라며 “특히 일상 속에서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웠던 행사장 내 문화명소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간적 특성들을 수용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