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례생태관광마을협의체 29일 서귀포농업기술원에서 내창축제 개최

지난해 축제 현장.(사진은 서구포신문 DB)

하례생태관광마을협의체(위원장 고정원)가 오는 29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야외공연장에서 ‘내창에 뭐 이싱고’라는 주제로 하례내창축제를 개최한다. 하례리는 제주자치도 생태관광마을로 지정된 이후 해마다 내창축제를 개최했다. 효돈천을 배경으로 하례1․2리 주민들이 직점 기획하고 준비한 축제다. 지난 2015년 처음 열리고 이번이 5회째다.

축제의 프로그램은 크게 생태체험과 생태치유 등 두 가지다. 생태체험은 하례계곡 트레킹과 선상낚시, 매듭공예, 고구마 캐기 등으로, 생태치유는 하례나비스타와 이미지포토존, 내창영상제, 홍보관 등으로 구성됐다.

하례리 서쪽을 흐르는 효돈천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하천 하류 쇠소깍은 관광명승지로도 유명하다. 효돈천은 우기를 제외하고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으로 계곡주변에는 난대림·활엽수림·관목림·고산림 등 다양한 생물군이 형성됐다.

주민들은 지난 2014년부터 효돈천을 활용해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4년에는 제주도 지정 생태관광마을에 응모해 선정됐다.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생태관광마을협의체를 구성한 후, 그해 12월에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마을 공모에 선정됐다.

주민들은 스스로 효돈천과 고살리숲길, 망장포, 걸서악 등 마을 환경을 가꾸고 보전하는 일에 힘쓰고, 이를 활용해 생태관광 프로그래을 운영해 소득을 높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5년부터 해마다 내창축제를 개최한다.

고정원 하례생태관광마을협의체 위원장(하례2리 이장)은 “하례내창축제를 통해 생태관광의 장점을 살려 지역의 매력을 자랑하고 지역 주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라며 “축제가 공동체와 자연을 보전하는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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