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거리퍼레이드에 이어 자구리공원에서 개막식 열려

서귀포시 관내 17개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서귀포칠십리축제가 27일 개막했다.

거리퍼레이드는 오후 5시 30분부터 천지동사무소 앞에서부터 동문로터리를 지나 축제장 주무대인 자구리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자치경찰단 기마대와 해군 군악대, 음면동 기수단을 필두로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양광순 축제조직위원장 등이 선두에서 이끌었다. 이어서 서귀포문화원과 하와이hula스튜디오 무용단, 샘물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지나갔다. 그 뒤를 이어서 예래동을 시작으로 마지막 대륜동까지 17개 읍면동이 새롭게 제작한 상징물과 함께 각종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행진을 이어갔다.

낮부터 간간히 흩뿌리던 비는 거리퍼레이드를 시작할 때는 그쳤으나, 6시가 넘어서면서부터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행진을 이어갔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막식 때에는 비로 인해 개막 퍼포먼스 등 일부가 취소됐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관 관광객들도 비가오는 가운데도 걸음을 멈추고 지나가는 행렬을 구경하며 사진찍기에 바빴다. 

앞서 26일 저녁에는 자구리공원에서 축제의 성공 개최와 모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남극노인성제가 열렸다. 28일과 29일에는 읍면동이 출연하는 마당놀이 경연과 제주어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구리공원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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