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101주기 무오법정사 항일기념식, 6일 법정사 의열사에서 거행

'만세삼창'하는 기념식 참석자들 (사진= 강문혁 기자)

제25회 101주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기념식이 6일 법정사 의열상에서 200여 명이 내·외빈과 유족, JC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 기념식은 기미년 3.1운동보다 5개월 일찍 일어난 제주도 내 최초·최대의 항일운동이자, 1910년대 종교계가 일으킨 전국최대규모의 무장 항일운동인 무오 법정사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 행사는 중문JC, 중문JC특우회가 주최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유족회, 부산지방보훈청, 광복회, 법정사 성역화사업 추진위원회가 후원했다.

강정해군기지 군악대의 장엄한 연주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위성곤 국회위원, 강시백 교육위원장, 김영진 자치행정국장, 임상필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철진 JCI 중문청년회의소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101년 전 일제의 부당한 탄압에 맞선 분연히 일어섰던 무오년 법정사 항일항쟁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광복을 맞은 지 74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함성이 귓가에 생생하다” 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문청년회의소는 지역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해나감으로써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윤경식 법정사기념사업추진위원장으로부터 결의문 낭독과 김률근 광복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부장의 주도로 만세삼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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