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시설 농작물 21,250건, 산림작물 420건 등 피해액 3억8700만원

제17호 태풍 '타파' 내습 당시 유실된 서홍동 도로 석축.

지난달 21~22일 제주에 영향을 준 제17호 태풍 ‘타파’에 의한 피해액이 이달 4일 기준으로 3억87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대한 복구금액은 109억62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 및 행정안전부 입력기한 통보에 따라 피해 종료일로부터 공공시설은 지난달 29일까지, 사유시설은 이달 2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했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서홍동 도로의 석축 25m가 붕괴되어 인도 등이 함께 유실 되었으며, 하천 피해로 도근천 및 소왕천의 호안이 총 28m가 유실되는 등 총 10건, 2억25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한 복구비는 6억6700만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농작물 유실·침수 6211ha, 산림작물 219ha, 농림시설 0.46ha, 꿀벌 개량종 42군, 축산시설 3건, 수산증‧양식시설 1건(244㎡), 주택 반파·침수 9건, 소상공인 피해 1건 등 총 3억87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복구비로 102억9500만 원이 들 것으로 집계됐다.

양기철 도민안전실장은“최대순간풍속 초속 31.8m, 강우량 최대 779mm(어리목) 등 태풍이 만들어낸 강한 풍속과 집중호우로 농작물 및 산림작물 침수 등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등을 활용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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