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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음사, 전국한시 백일장 당선작 발표
양용주 | 승인 2019.10.11 15:45

제주도문화원연합회(회장 신상범)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영주음사(이사장 송인주)가 공동 주관한 2019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이 전국에서 한시인 500여 명이 응모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백일장은 8월과 9월 전국 한시 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가 이뤄졌다. 공모에는 5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영주음사는 전문가 4인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장원 1인, 차상 2인, 차하 3인, 참방 20인, 가작 30인을 선정했다.

영예의 장원은 최해대(울산)씨가 차지했다. 차상 2인에는 이태호(밀양),배연우(서울)가 선정됐으며, 차하 3인에는 서동형(충주), 이응춘(대구), 권양식(평택) 씨가 뽑혔다.

이번 백일장의 시제가 귤림추색(橘林秋色)이었는데, 이에 대해 영주음사  관계자는 “제주도 한시문학 발전과 더불어 제주도 관광 홍보를 목적으로 삼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모한 시들 중에는 주옥같은 시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며, 성공적으로 끝난 이번 전국한시지상백일장을 통해 제주도 한시 문학을 널리 알리고, 발전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래의 시는 장원을 차지한 최해대 시인의 작품이다. 

栽橘瀛洲最適基 재귤영주최적기
燦然秋色景佳時 찬연추색경가시
染園蠟彈垂千顆 염원랍탄수천과
滿野金丸繡萬枝 만야금환수만지
浥露秀姿珠似繫 읍로수자주사계
凌霜濃馥畵難移 릉상농복화난이
年年進上尙衣院 년년진상상의원
嘗味騷人無豈詩 상미소인무기시

영주는 귤 재배에 최적의 터이고
가을색이 찬연하니 경치가 아름다운 때네
원에 물든 랍탄은 천 알을 드리우고
들에 가득한 금환은 만 가지에 수를 놓네
이슬에 젖어 빼어난 자태는 진주가 걸린 것 같고
서리를 능멸한 짙은 향기는 그림으로 옮기기 어렵네
해마다 상의원에 진상을 하였고
맛을 본 소인들은 어찌 시가 없으리오

양용주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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