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제주인대회’가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

'세계제주인의 날' 선포식.(사진은 제주자치도 제공)

‘세계제주인대회’가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대형, 김창희)가 대회를 주관했다. 전 세계 20개국 580여명의 재외도민들이 고향 제주를 방문해 도민들과의 화합의 자리를 함께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제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13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 원희룡 지사는 “우리 선조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청정자연, 수눌음 정신으로 대표되는 독특한 공동체 문화와 제주어를 지켜왔다”며 “우리도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강인한 생활력과 개척정신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편 제주를 아름답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신용하 서울대학교 교수의 ‘탐라국 성립의 현재적 의미’,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의 ‘세계 속의 제주: 개방과 포용’, 고용하 전 재미제주도민회장의 ‘세계 제주인의 네트워크 증진 방안’ 등의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더 커지는 제주, 글로벌 제주인 하나 되다!’다. 대회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탐라문화제 거리퍼레이드 참가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제주도는 13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 세계제주인대회’ 제주인 화합의 밤 환송만찬에서 세계제주인의 날 선포식을 가졌다. 제주자치도는 우리 다음 세대도 제주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면서 그들만의 터전을 만들고 씨앗을 뿌려 열매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세계 제주인의 날을 선정하여 기념하고자 선포식을 가지게 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경용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대형·김창희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장재복 공공외교대사, 양방언 홍보대사와 재외제주인 및 도민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자치도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 씨를 세계제주인대회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그리고 송창우‧김명신‧이한진‧고명수‧양창헌‧현승탁 씨 등을 세계제주인대회에 공헌한 6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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