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립생물자원관·안국노인인력개발원·(주)카카오와 업무협약

제주도는 14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강익구), ㈜카카오(이사 이재승)와 ‘제주 자생식물 활용한 노인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주도)

제주도는 14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강익구), ㈜카카오(이사 이재승)와 ‘제주 자생식물 활용한 노인일자리 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제주도 자생식물의 대량증식과 보급기반 마련, 노인일자리 창출과 운영 및 공공사업을 통한 사회공헌 등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도의 유용 자생식물을 선정하고 효율적 대량증식 연구기반 마련 등의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는 노인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에 대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위한 인력모집, 교육, 사후관리와 협동조합 설립을 맡는다. 카카오는 지능형농업(스마트팜) 시설 제공과 안정적 식물관리를 위한 연구인력 지원을 담당한다. 

제주도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협약이 제주도 자생식물의 대중화뿐만 아니라 노인일자리 확대와 내실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원희룡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청정 자생식물을 이용한 실내대기환경개선과 동시에 어르신들에게는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들에게 이번 협약의 의미를 잘 전파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가와 참여자들에게 소중한 뜻을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올해 노인일자리 참여자 20여명과 함께 빌레나무 대량생산을 위한 증식사업을 ㈜카카오 내 스마트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내년에는 협동조합 등 고령자친화기업을 설립해 도내 학교 및 요양원,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육성된 자생식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민감·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정화 효과가 우수한 제주도 자생식물인 빌레나무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내 생활이 많고 환경 변화에 영향이 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요양원과 양로원 등 5개 기관에 빌레나무를 보급한 결과, 공기 환경 개선과 심미적 효과 등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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