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 없는 횟집 인건비 절감으로 저렴하게 판매

광어회 (사진= 서귀포시청 제공)

최근 광어 소비 둔화로 인한 제주광어 가격 하락이 양식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면서, 서귀포시는 제주광어 소비 촉진 대책의 일환으로 숙성회 전문판매장 시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활어회 위주의 양식광어 시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켜 광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숙성회 냉장 보관시설 구입 등 제주광어 숙성회 전문판매장을 시범 지원했다.

숙성회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피와 내장을 제거한 뒤 저온에서 1~4일 정도 숙성시킨 생선회이다.

숙성회 전문판매장인 ‘싱싱한 제주씨’는 손질된 제주광어의 숙성 필렛(살코기)을 진공 포장하여 냉장상태로 유통하기 때문에 가정·캠핑장 등 어디서나 간편하고 쉽게 광어를 먹을 수 있고,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한 전국 판매가 가능하여 제주광어의 유통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손질된 광어 필렛을 유통하기 때문에 주방장이 따로 필요 없어 인건비가 절감되어 소비자가 저렴하게 숙성회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샐러드, 덮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연어의 인기로 작년 전국 광어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어가 수입되면서 제주광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이에 제주광어 숙성회 전문판매장 지원을 통해 숙성회를 활용한 색다른 광어요리를 선보여 생선회보다는 퓨전음식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많은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제주광어를 더 맛있고 다양하게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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