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격, 작년 동기 대비 0.47% 하락, 거래량은 1년 사이 37% 감소

최근 서귀포의 토지 가격과 거래량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24일, 3분기 전국의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등을 발표했다. 제주도의 경우 3분기 지가와 거래량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국의 시‧도별 전년 동기 대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3.64 → 3.43%)과 지방(2.80 → 1.93%)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3.78), 경기(3.15), 인천(2.94)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2.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방의 지가 변동률은 평균 1.93%를 기록했다.세종(3.96)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3.63), 대구(3.39), 전남(2.98) 등 3개 시·도는 전국 평균(2.88)보다 높았다.

제주도(-0.44)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가가 하락했다. 제주의 경우, 지난 1월에 0.22% 상승으로 출발해 4월에 0.10%로 상승폭이 줄어들더니 5월(-0.13)부터 감소로 전환됐다. 이후 7월에는 -0.13%, 8월에는 -0.19%를 기록하더니 9월에는 -0.41%로 감소폭이 대폭 커졌다.

전국의 시군구별로 보면용인 처인구(5.17), 경기 하남시(4.84), 대구 수성구(4.74), 경기 과천시(4.44), 서울 성동구(4.33)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 동구(-1.41), 창원 성산구(-1.38), 창원 의창구(-1.37), 창원 진해구(-0.98), 경남 거제시(-0.97)는 땅값이 하락했다. 서귀포는 -0.47%를, 제주시는 -0.42%를 각각 기록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 1월에는 0.21%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5월 들어 -0.16%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8월에 -0.12%, 8월에 -0.18%를 기록하더니 9월에는 -0.8%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귀포의 경우, 토지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이주열품이 식었으며, 제2공항 사업 진행이 부진한 게 토지가격 하력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05만6000필지(1385.8㎢, 서울 면적의 약 2.3배)로, 전년 3분기 누계(241만1000필지) 대비 약 14.7%(-35만5318 필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75만8000필지(1,279.3㎢)로 전년 3분기 누계 대비 6.6% 감소했다.

시도별 전년 동기 대비 토지거래량은 대구(7.1)만 증가했고, 세종(-37.2), 서울(-29.3), 제주(-27.9), 광주(-23.7)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제주의 올해 3분기 토지거래량은 3만1657필지로 작년 3분기 4만3908필지보다 1만2251필지(-27.9%), 재작년 동기 5만1264필지보다 1만9607필지(-38.2%) 감소했다.

서귀포의 올해 3분기 토지거래량은 총 3645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64필지보다 2119필지(36.7%) 감소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