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 10월 23일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ATV , MTB 등 레저·스포츠 활동에 의한 오름, 숲길 등 자연환경 훼손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현황 조사 및 훼손 방지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사항에 대해 방지대책 계획을 수립하고 조치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오름, 숲길 등 환경 훼손 실태조사를 11월 한 달간 실시 할 계획으로 MTB(산악자전거) 라이딩 구간 및 산불 감시초소 시설 오름에 대한 현장 조사를 11월 4일~15일까지 추진하고, 탐방가능 오름 68개소(시 전체 158개소)에 대한 훼손 실태현황 조사를 11월 18일~29일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산악 MTB 동호회 라이딩 장소인 따라비오름외 5개소에 대해 현수막을 제작· 설치해 계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1월부터(11월~12월, 2월~5월) 오름 등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해 SUV차량, 산악자전거, 오토바이 등 진입 자제를 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 MTB(Mountain Bike) : 산악자전거, ATV(All Terrain Vehicle) : 사륜형 이륜자동차

※ SUV(Sports Utility Vechile) : 산악, 스포츠활동 이용차량

※ MTB 동호회 라이딩 장소(6개소) : 따라비오름, 원수악, 이승악, 머체왓숲길, 1100도로(영실)~돌오름, 오설록~곶자왈

실태 조사 후, 훼손된 오름 등에 대해서는 내년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사업으로 복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훼손이 심각한 오름에 대해서는 자연휴식년제(출입제한)도입, 장기적으로 MTB(산악자전거)등을 이용한 산림내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관련 법 개정 사항 등을 도에 건의, 제도개선 등을 통해 오름 훼손을 방지하는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윤창 서귀포시 녹색환경과장은 “오름은 제주인의 삶의 터전, 애환이 서려 있는 생태자원인으로 우리가 지키고, 후손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명한 보전 및 이용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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