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가 1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주 4·3유족과 강정마을 주민 등의 인권 회복과 과거사 정립을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가 1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최혜리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권혁일 제주출장소 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제주에 인권을 전담하는 국가기관 설치는 평화와 인권의 섬 제주를 향해 나가는 중요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제주는 4·3이라는 큰 인권유린을 치유해 온 역사가 숨 쉬는 곳이자 최근에는 이주민들과 외국인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와 인권문제가 제기되는 변화의 와중에 있다”며 “도민들이 지역 내의 인권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절차를 밟고 구제받을 수 있는 비빌 언덕이 생겨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주시 이도동 나라키움제주복합관사에 자리 잡은 제주출장소는 앞으로 제주지역 인권 문제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며 인권 보호에 앞장설 전망이다. 

제주출장소에는 5명이 근무하면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관한 조사 및 권고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5년 인권보장 및 증진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 8월에는 인권팀을 신설해 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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