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동마을회, 6~15일 국화 분재 전시
판매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 기탁 예정

서홍동복지회관에서 국화분재 전시가 열리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홍동복지회관에서 국화분재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홍동마을회가 국화분재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화향이 전시회장인 서홍동복지회관을 가득 채웠다.

서홍동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국화 분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갈고닦은 실력을 국화 개화에 맞춰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화분재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6일부터 15일까지 서홍동복지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작품은 교육생들로 구성된 서홍국향(회장 김창수)이 지난 3월부터 정성들여 키우면서 만든 국화분재 200여 점이 출품됐다. 

김창수 서홍국향 회장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해 강사를 모시고 월 2회 정기교육을 받았다. 물을 주며 관리할 당번을 정했지만, 회원들은 거의  매일 국화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를 찾아가서 물을 주고 모양을 만들며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서홍국향 회원은 “매일 비닐하우스에 가서 보고 싶은데, 농사일로 시간이 없을 때는 야간에 랜턴을 들고 가서 물도 주고 모양도 만들고 했다”고 말했다.

전시된 국화분재 작품은 판매도 한다. 김창수 회장은 “판매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영규 서홍동마을회장은 “국화분재 교육이 주민들로부터 호응도 좋고 인기가 많다. 지난해 2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40명 정도 됐다. 내년에는 두배는 더 될 것”이라면서 “처음네는 마을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웃마을에서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몇 분이 함께 교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변영규 마을회장은 “장기적으로 서홍마을 전역에서 국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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