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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손에서 재탄생한 쓰레기의 변신보목문화의집에서 매주 토, ‘신나는 업사이클링 환경놀이’ 진행돼
설윤숙 객원기자 | 승인 2019.11.11 10:28
   
▲ 촛불로 열을 가해 플라스틱 조각의 모양이 변하는 것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설윤숙 객원기자)

“바다 쓰레기를 재활용해 작품을 만들어요”

아이들은 ‘업사이클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합창하듯 대답했다.

11월 9일, 오전 10시 보목문화의 집에서 진행된 ‘신나는 업사이클링 환경놀이’에 보목초, 태흥초, 새서귀초 등에 다니는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수업은 ‘제주문화중개소 시:작’의 2019 프로그램 시즌 2로 지난 8월 17일부터 시작해 총 12차시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 등을 활용해 직접 만들기와 놀이를 통해 창작활동과 더불어 업사이클링의 개념을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이다.

9일에는 ‘페트병 무인도 만들기’를 주제로 아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페트병을 여러 모양으로 잘라, 플라스틱 조각을 풀, 야자수, 꽃잎, 나무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스티로폼 위에 섬을 만들었다. 단순히 쓰레기를 자르고 붙이는 활동이 아니다. 김지환 강사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이건 초록색 페트병이야. 선생님이 이 조각을 촛불에 살짝 갖다 대었더니 플라스틱 조각이 또 생겼어. 투명한 플라스틱과 달리,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은 2,3겹으로 쌓여있는 걸 볼 수 있어”

“얘들아, 플라스틱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니? 플라스틱이 작게 작게 쪼개지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지?”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은 투명한 페트병보다 재활용이 어렵다고 한다. 수업 시간을 통해 강사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체험으로 정보를 알려준다. 공부가 아니라 놀이로 배운 지식의 습득은 기억에 오래간다.

강사 김지환은 업사이클러이다. ‘바다쓰기’를 운영하며 예술작품 창작을 비롯해 진로직업체험 및 강의, 업사이클링 상품 제작, 업사이클링 아트 diy 체험, 환경교육, 환경 관련 동화책 발행, 업사이클링 인테리어 시공 및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 꽃잎, 나뭇잎 등 페트병을 잘라내어 모양을 만들고 폐스티로폼 위에 모양을 꾸민다. (사진=설윤숙 객원기자)
나뭇잎 모양으로 잘라낸 페트병 조각을 촛불로 살짝 살짝 모양을 변형시켜 야자수 나뭇잎 모양을 탄생시켰다. (사진=설윤숙 객원기자)
아이들이 만든 작품. 왼쪽은 야자수 나무를 표현했고, 오른쪽 작품은 '석기시대'라 이름 붙였다. (사진=설윤숙 객원기자)

10여 차례의 수업 시간 동안 만든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들은 “골프채 만들기요”라고 대답했다. 폐목을 이용해 기다란 막대에 네모난 조각을 붙여 나무 골프채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병뚜껑 낚시놀이, 종이박스 홀인원 놀이, 코르크 미니화분 만들기, 바다유리 장식액자 만들기, 스티로폼 탑쌓기 놀이 등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오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기당미술관에서 전시된다.

“바닷가에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은 이 수업을 하면서 평소에 무관심하던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것이 환경교육의 시작이다.

한편, ‘제주문화중개소 시:작’은 제주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의 권역별 시범사업으로 서귀포시 동지역(대륜동, 대천동, 동홍동, 서홍동, 송산동, 영천동, 예래동, 정방동, 중문동, 중앙동, 천지동, 효돈동)에서 진행되어 서귀포와 함께 문화예술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5년간의 시범사업인 제주문화중개소 사업은 온,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문화 여가 서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급자, 수요자, 공간을 매칭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이다. 2018년 후반기 총 23개의 프로그램에서 250여 명의 참여자가 함께했고, 2019년 전반기 프로그램시즌1 <도발>에서는 12주간 19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기 프로그램으로 5개의 동호회와 기록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설윤숙 객원기자  sgp19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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