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모슬포항 일원서 개최…대방어 해체쇼·방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

대방어 해체쇼(사진=최남단방어축제 홈페이지).

제19회 최남단방어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겨울철 최남단 해역 대표 수산물인 방어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홍보하고 어촌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회유하는 방어는 여름과 가을에 남해와 동해에서도 잡히지만, 유독 모슬포의 겨울 방어는 유별나다. 그 이유는 바람이 모질고 물살이 센 바다를 헤엄치느라 몸집이 크고 살이 단단해지는데, 눈이 올 때가 가장 기름이 많고 맛있는 시기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강정욱)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방어 맨손으로 잡기, 대방어 해체쇼, 어시장 선상경매, 아빠와 함께하는 릴낚시, 방어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축제위원회는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방어 등 수산물이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모슬포 어업인들이 직접 잡은 대방어를 현장에서 해체하고 무료 시식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축제위원회는 청정한 제주바다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탄탄한 근육질을 만들어낸 방어의 찰진 식감과 녹는 듯한 기름진 뱃살의 맛 등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은 참가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방어 어장이 일찍 형성되면서 풍성한 방어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위원회는  1일부터 다량의 방어를 어획․보관(약 6000마리)하는 등 겨울철 별미인 방어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강정욱 축제위원장은 “방어가 이제 제철로 접어드는 시기이다”라며 “제19회 최남단방어 축제는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는 물론,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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