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농입인의날 기념식 11일 오전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야외무대에서 열려

농업인상에 선정된 사람들.(사진은 장태욱 기자)

농업인의 날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대회가 11일 11시 20분, 제주감귤박람회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행사를 주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위성곤 국회의원, 강충룡‧고용호‧강시백‧이상봉‧부공남 도의원, 정대천 제주도농업기술원장, 김영훈 축산진흥원장, 변대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지역 농업조합장, 강수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23개 농업인단체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대회의 슬로건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의 발전을 위하여 한걸음 더!’이다. 농업인들은 공익형 직불제, 농민수당 도입 등을 요청하며 농업인의 권익신장을 위한 제도보완을 촉구했다.

강수길 노업인단체협의회장은 대회사에 “정부가 개도국지위를 주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수입농산물에 대한 관세인하와 보조금 감축 등으로 1차산업 위기는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말햇다. 그리고 정부를 향해 ▲농어촌에 대한 재정지원 ▲공익형 직불제 도입 ▲국내산 농산물 수요확대 ▲농가소득 안정대책 마련 ▲재해보험제도 개선 ▲후계농업 육성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강수길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이 대회사를 전하는 모습이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그리고 “농업인들도 무조건적인 대책과 지원만을 요구하지 말고 스스로 대응과 자구노력을 통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격려사에서 “올해는 연이은 태풍과 농산물 가격하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농민들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라며 “농업인 복지증진을 비롯해 현장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혁신영농을 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1차산업을 제주의 생명산업으로 지켜나가겠다”라며 “제주농산물이 민감품목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제주형직불금을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제 24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현장.(사진은 장태욱 기자)

농업인상 및 우수농업인에 대해 표창이 수여됐다.

농업인상은 농축산분야 공적이 뚜렷한 자를 선발해 포상하는 것으로 올해 20년째를 맞고 있다. 일반작물부문에 구좌읍에서 당근을 생산하는 김은섭(67) 씨가, 감귤부문에 제주시 현동석(51) 씨가 선정됐다. 그리고 친환경농업부문에 제주시에서 콩과 메밀 등을 재배하는 이석근(58) 씨가, 축산부문은 한림에서 양돈장을 운영하는 조은덕(57) 씨가 각각 선정됐다. 그리고 여성농업인부문에 남원읍에서 감귤과 키위 등을 재배하는 강정숙(58) 씨가, 유통가공부문에 표선면 성읍에서 고소리술을 생산하는 김희숙(61) 씨가 선정됐다.

우수농업인에 대한 표창에서 남원읍 오창악 씨가 석탑산업훈장을, 청룡농원 이용규 씨와 한우농가 고기정 씨 등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전국농업기술자 제주도연합 박창범 이사와 한라봉연합회 오순호 서귀포시지회장, 농촌지도자연합회 김경지 대외정책부회장, 애월읍 양홍필 씨, 애월읍 김학종 씨, 느영나영영농조합 김정열 씨 등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여성농업인서귀포시연합회 강순선 대외협력부회장과 생활개선회 김원숙 남원읍회장, 한우협회 부원형 회원 등이 농촌진흥청장을 수상했다. 그리고 농업기술자 김경남 회원과 농촌지도자연합회 김승종 사무처장, 정보화농업인 김춘민 사무처장, 농업경연인도연합회 고봉석 특별이사, 양돈협회 이병철 제주서부지부장, 4H본부 이선화 사무처장 등이 도지사상을 수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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