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인도네시아 무슬림 TV 프로그램 통해 제주 무슬림 인프라 홍보

제주광광공사 초청으로 제주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TransTV가 제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 신흥 잠재시장으로 떠오른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 홍보가 이뤄진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와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인도네시아 TransTV의 'Islam Itu Indah(Islam is Beautiful, 이슬람은 아름다워)‘ 프로그램 제작팀을 제주로 초대해 제주관광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TV프로그램은 무슬림 친화 관광지, 기도실, 호텔 등 제주도내 무슬림 친화시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도내 무슬림 친화 식당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제주도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무슬림 친화 식당 30곳(9월 기준)이 운영 중이며, 상설 기도실도 12곳(7월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도 감귤 따기와 감귤 타르트 만들기, 억새 등 가을과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제주여행 콘텐츠와 요트투어,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 콘텐츠도 홍보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TransTV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3회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Trans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노출될 예정이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 가량이며, 세계 관광 지출의 약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무슬림 관광객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무슬림 비율이 87%에 달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2억 2000만명 이상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잠재력이 큰 관광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제주가 가진 무사증 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홍콩 등 제주 직항노선을 활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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