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 한 상자 7000원 아래서 형성, 위성곤 의원 13일 가락동도매시장 방문

서울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사진은 서귀포신문 DB)

올해산 감귤의 가격이 상승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기존 재고 상품이 남은 상황에서 귤 반입이 꾸준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위성곤 국회의원도 이와 관련해 가락동도매시장 경매현장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13일 오전 가락동농산물도매시장에 상장된 제주산 노지감귤 5kg 한 상자 평균 경락가는 6500원이다. 지난 9일 7200원을 기록했는데 나흘만에 700원이 떨어졌다.

제주산 노지감귤의 가락동도매시장 반입량은 8일에 284톤이었는데, 9일에 325.6톤으로 늘었다. 이날 평균 낙찰가가 7200원을 기록했다. 주말이라 반입량과 가격이 동시에 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화근이었다.

주말을 보내고 11월 반입량은 443톤으로, 9일과 비교해 120톤, 8일과 비교해서는 160톤 가량 늘었다. 가격은 6900원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11일에 서울에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 야외에 보관 중이던 귤상자가 젖고 찢기는 일들도 발생했다.

11일 시장에 반입된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재고로 남아 12일에는 6400원, 13일에는 6500원 등을 기록했다. 12일과 13일 가락동도매시장 반입량은 각각 354톤과 359톤 등을 기록했다.

위성곤 의원이 13일, 가락동도매시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사진은 위성곤 의원실 제공)

이와 관련해 가락동도매시장 관계자는 “12일에도 적지 않은 조생귤들이 반입되었지만, 11일 반입된 많은 물량의 재고 소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평균 시세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라며 “시세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다시금 소비량 수준에 맞는 적정 출하량을 맟출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위성곤 국회의원이 13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 감귤 경매 현장을 방문했다. 위성곤 의원은 가락동 유통법인 및 경매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가락시장의 감귤 출하와 운송, 경매 등 전반적인 의견을 청취했다.

위성곤 의원실에 따르면, 고병기 농협중앙회 상무, 현종철 농협중앙회 원예산업부 단장, 현학렬 농협제주지역부본부장, 신영호 농협가락공판장 사장,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백혜숙 전문위원과 한국청과, 서울청과, 동화청과, 중앙청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장 관계자들은 감귤 운송체계를 개선해 신선한 농산물이 소비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판로 확대를 통한 소비 촉진 방안 등을 주문했고 위성곤 의원은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감귤이 제값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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