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시장과 오대익 교육의원 등 참석한 가운데 21일 개소식

개소식 현장.(사진은 장태욱 기자)

제주 최초의 공립 지역아동센터가 남원읍 의귀리에 문을 열였다. 교회가 공간을 제공하고, 서귀포시청이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아동센터이다. 서귀포시청 관계자와 의귀리 주민들, 의귀교회 교인들이 모여 아동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서귀포시 공립 혼디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이 21일 오후 2시, 의귀교회에 마련된 센터에서 열렸다.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오대익 교육의원, 조학봉 대한예수교장로회 제주노회유지재단 이사장, 류승선 의귀교회 담임목사, 고행곤 의귀리장, 정익권 의귀초등학교장, 고인자 서귀포시복지위생국장, 현창훈 남원읍장 등이 개소식에 참석했다.

혼디지역아동센터는 남원읍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야간 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시설이 마련된 도내 최초의 공립지역아동센터이다. 일반 지역아동센터가 임대료 등을 지출해야 하는데, 혼디지역하동센터는 서귀포시가 경비를 부담한다.

의귀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유지재단이 교회 시설의 무상임대를 수락하고 시설 수탁자로 지정됐다. 아동센터 운영은 의귀교회가 맡는다. 교회가 보유하던 시설 일부가 리모델링을 거쳐 프로그램실과 상담실, 식당 등으로 꾸며졌다.

장인자 센터장은 경과보고 후에 “혼디지역아동센터는 상상하고 꿈꾸고 건강하고 행복한 돌봄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전문적 관리로 타 지역아동센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조학봉 유지재단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혼디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라며 “운영자들은 서귀포시가 공립 지역아동센터를 제대로 지원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라”고 당부했다.

관계자들이 테잎을 자르는 장면.(사진은 장태욱 기자)

양윤경 시장은 격려사에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서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돼야 하는데 남원읍에 시설이 부족해 거리를 배회하는 일이 있었다”라며 “한 아이도 잘못되지 않도록 잘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런 책임에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대익 교육의원은 축사에서 “지역아동센터는 저녁에 학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 오는 곳이다”라며 “여기에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다 집으로 가면 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1%의 행복만 더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한다”라며 “류승선 목사님과 장인자 센터장은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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