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의 의미와 메시지를 영상에 녹여낸 ‘동백꽃’(김민경‧강시몬 작, 대학일반 부문)이 제1회 4‧3과 평화 영상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최근 제1회 4‧3과 평화 영상공모전 심사결과 2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25일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위원장 조성봉, 위원 안현미‧임흥순)은 “응모한 작품들이 4‧3에 대한 주제의식이 선명했다”며 “청소년들은 4‧3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아내고 대학‧일반 작품들은 소재‧선정 영상기법 등 수준높은 작품들을 선보여 향후 2회 공모전에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대상작 동백꽃의 경우 4‧3의 진실규명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며 “4‧3 정명의 이슈가 대두되는 요즘 시의적절하며 교재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상장과 부상 200만 원이 수여되며, 4‧3평화재단은 입상작품을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4‧3의 교훈을 확산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선양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제1회 4‧3과 평화 영상공모는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초등부, 중등부, 대학·일반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4‧3의 진실, 4‧3의 교훈, 평화와 인권 등의 주제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패러디 등 자유로운 영상창작물 27편(초등 6, 중·고등 7, 대학·일반 14)이 응모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상 △동백꽃(김민경‧강시몬)
▲ 최우수상 △평화를 찾는 여정(남민우 외 2) △이추룩 살았쥬(강소울 외 1) △동백꽃(Prod by. Jk beat)(김동건 외 3)
▲ 우수상 △4·3 발표 대회(김지수 외 18) △동백(김서영) △제주 고등학생이 들려주는 4·3사건(양은서 외 2) △4월, 그날의 아픔을 연주합니다(이다헌 외 13) △4·3의 아픔과 앞으로의 희망(조은혜) △한라산의 편지(최병민) 
▲ 장려상 △제주도의 가장 아픈 기억(성유진) △있어요, 없어요!(전 강) △ 당신은 알고 계신가요?(성윤아) △4월 달(강연경 외 7) △제주4·3 : 기억속에 잊혀진 그날의 진실(손준호) △4·3은 되풀이되고 있다(김연주 외 4) △ 아픈 일기(이주원 외 2) △잃어버린 마을, 리생이 마을(정범석 외 2) △ 제주4·3이야기(한효은) △동백의 속삭임(이상준 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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