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의견 수용한 후 생활SOC 공모에 선정, 道 관광단지 개발계획 변경 절차

표선 문화체육 복합센터 예정지. 뒤에 해비치호텔이 보인다.(사진은 장태욱 기자)

제주자치도가 표선민속관광지 개발사업을 변경하기 위해 주민 및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 열람을 공고했다. 서귀포시가 표선면 표선리 40-1번지 일원에 문화체육 복합센터 1동을 추가로 건립하기 위해 표선민속관광지 개발사업 내용 일부를 수정하겠다는 취지다.

변경내용은 사업비 총 150억 원을 투입해 표선청소년수련관 부근에 공연장과 동아리실, 전시실,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실 등을 포함하는 문화체육복합센터를 건립한다는 안이다. 지난해 9월 주민과 양윤경 시장과의 대회에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서귀포시가 검토해 추진하는 과정이다.

서귀포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제주민속관광지 조성계획변경용역’을 시행했고,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지방재정영향평가를 거쳤다. 그리고 지난 7월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시행하는 생활SOC복합화 사업 공모에 신청해 선정됐다. 이에 전체 사업비 150억 원 가운데 정부가 40억 원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9억 원을 투입한다. 제주자치도는 101억 원을 투입한다.

표선면 주민 고아무개(54)는 사업과 관련해 “표선민속관광지는 해수역장 부근에 있어서 관광객과 주민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곳에 복합센터가 들어서면 방문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것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생활SOC복합화 사업은 문화체육과광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일상생활과 밀접한 인프라(문화․체육시설)가 부족한 지역을 지원해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한 공모사업이다.

2020년 공모에 서귀포시에는 복합가족센터(법환동),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 남원읍문화체육복합센터, 주거지 주차장(동홍동, 서귀동), 공동도서관(중앙도서관부지 내) 사업 등이 응모해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2020년에 문화․체육 복합센터와 관련해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친 후 2021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복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표선민속관광지 개발사업 계획을 일부 변경한다. 유원지 면적은 종래 35만0133㎡에서 34만6532㎡로 줄이고 사업비는 총3305억 원에서 3455억 원으로 늘린다. 또, 사업 종료일이 2020년 12월 31일에서 2022년 12월 31일로 2년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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