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국 / 영천동장

2019년은 빈번하게 발생한 태풍과 예전에 없던 가을장마로 제주사람들에게도 많은 피해가 발생한 한 해였다. 전지구적 기후변화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성큼 다가온 현실이 되었다.

기후변화는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기인한다. 산업화에 따른 인간의 생활양식 변화는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왔다. 탄소포인트제는 바로 우리의 생활양식 변화의 방향을 온실가스 증가에서 온실가스 감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안된 유인체계이다.

탄소포인트제는 2008년에 환경부가 생활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범 도입하였으며, 2009년에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특히, 올해 4월 18일 환경부는 탄소포인트 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을 고시하였는데 이에 따라 탄소포인트제 산정구간이 기존 2단계에서 3단계(5% 이상 ~ 10% 미만, 10% 이상 ~ 15% 미만, 15% 이상)로 늘어나게 되어 전기 등의 사용량 감축에 대한 혜택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탄소포인트 적립에 따른 혜택은 현금, 상품권, 에코마일리지의 형태로 제공되며, 탄소포인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가입방법은 홈페이지(cpoin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읍면동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개인 차원에서 볼 때 탄소포인트제의 장점은 우선, 각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며, 더불어 에너지 사용량 감축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에너지 사용량과 감축량에 대해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지금 막연하게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 볼 일이다. 보다 능동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택이 바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이다. 바야흐로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확산시키고 생활에서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적극 실천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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