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일몽전 포스터.

서귀포시는 감귤박물관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오봉국 서예가의 송하일몽(松下逸夢)전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두 달 여간 감귤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도연명의 귀거래사 등 29점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오봉국 서예가는 “수십 년의 창작 세월이 마치 소나무 숲 아래서 한가로이 꿈을 꾼 것만 같아 송하일몽(松下逸夢)이라 전시명을 정했다” 고 밝히며, “전시를 통해 감귤박물관을 찾는 관람객과 지역민의 일상에도 잠시나마 은은하고 한가로운 솔 내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오봉국 서예가는 유년시절부터 서예와 한학을 일찍 접했으며,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16회의 협회전 및 10회의 제주도서예대전 등에 출품하는 등 87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창작의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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