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악취 부지경계 허용기준 관능배수 초과율 및 평균 각각 52%, 66% 감소

분뇨 발효촉진 폭기장치, 바이오커튼, 안개분무 등의 시설 설치가 축사 냄새 저감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서익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도 축산과와 협력해 추진한 축사 냄새 저감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복합악취 부지경계 허용기준 관능배수 초과율 및 평균이 각각 52%, 66%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관능배수란 냄새물질을 포집한 것을 희석할 때 냄새가 안나는 수준을 의미하며 현재 기준은 10배수이다.

축사 냄새 저감 프로젝트 시범사업은 축사 및 퇴비사 등에서 발생하는 축사 냄새 저감 기술보급으로 민원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자연순환형 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림읍 별드르영농조합법인 양돈사육 8농가가 참여한 이번 사업에는 2년간 총 사업비 8억6000만 원(국비 300, 도비 300, 자부담 260백만 원)이 투입돼 축사냄새 저감 시설개선, 분진·냄새물질 측정 및 분석 등을 통한 축사 내 작업환경 개선 컨설팅 등이 이뤄졌다. 

또한, 농업기술원에서 선발한 미생물인 JM바실러스세균과 광합성세균 등을 활용해 축산분뇨 발효를 촉진시키고 암모니아가스와 아질산 가스를 분해해 냄새 저감에 효과가 높은 질화균을 농가별 주1회 50리터씩 공급됐다. 

축사 냄새 저감 프로젝트 사업 전·후 복합악취 측정 결과에 의하면 부지경계 허용기준 △관능배수 초과율은 2017년 65%에서 2018년 21%, 2019년 13%로 감소했으며 △관능배수 평균은 2017년 18.5에서 2018년 9.2, 2019년 6.3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고 복합악취 관능배수도 2017년 96 수준에서 2018년 66, 2019년 30으로 69% 감소했다. 특히 사육환경이 개선되면서 폐사율은 10%에서 5% 미만으로 낮아져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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