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공·응급의료포럼’에서 ‘개선우수상’과 ‘최우수기관상’ 수상

서귀포의료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두 가지 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은 서귀포의료원 제공)

서귀포의료원(원장 김상길)이 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공공·응급의료포럼’에서 보건복지부로부터 ‘개선우수상’과 ‘최우수기관상’ 등 장관표창을 두 개 수상했다.

‘개선우수상’은 2019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전년도(75.9점)에 비해 6점이나 높은 점수(81.9점)를 얻어 받은 상이다. 서귀포의료원은 2006년 평가시행 이후 2016년까지는 C등급, 2017~2018년은 B등급을 받았는데 2019년에 A등급 획득했다. 보건복지부는 서귀포의료원의 운영능력 향상을 높이 평가했다.

‘최우수기관상’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2018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탁월한 성적을 받은 결실이다.

서귀포의료원은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가운데 서울, 부산, 홍성의료원 등과 더불어서 포괄2차 진료기능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의료원 가운데 하나다. 포괄2차 병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산부인과, 심혈관센터 등 2차병원이 갖추어야할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병원을 말한다. 이 가운데 서울, 부산의료원 등은 500병상이 넘는 큰 병원이지만 서귀포의료원은 288병상의 중소종합병원임에도 포괄2차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15곳을 대상으로 권역, 지역책임의료기관 시범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대학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과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지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요구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최소 300병상 이상 갖출 것을 권장하고 있어 서귀포의료원에서는 정부정책에 맞추기 위해서 150병상 정도 증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올해 사상최대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다. 진료수익은 전년대비 17% 정도 증가해서 지난달에 이미 전년도 결산실적을 넘어섰다. 작년, 재작년에 각각 6억과 3억 정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20억 정도 흑자가 예상된다.

김상길 서귀포의료원장은 “서귀포의료원이 현재 288병상의 중소종합병원임에도 포괄2차 진료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병원이 너무 작아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진다. 서귀포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금 병원규모로는 안 된다. 430병상 정도에 전문의도 60명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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