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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명가 강창건 대표, 시련을 딛고 '명인' 지정제주자치도 5일 향토음식점 장인에 지정. 강주남·박영희 명인도 동반 지정
장태욱 | 승인 2019.12.06 10:58
김성언 부지사(좌)가 5일 강창건 대표(우)에게 향토음식장인지정서를 전달하는 장면이다.

안덕면 소재 ‘진미명가’ 강창건 대표(64)가 5일 제주향토음식 장인에 지정됐다. 강창건 대표는 지난 32년 동안 다금바리 요리에만 종사하며 음식 맛을 내기 위해 차별화된 소스를 개발해 특허를 내는 등 분야에서 발군의 성과를 이뤘다. 푸드쇼에 출연해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5일 제주향토음식 장인 지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향토음식 장인으로 지정된 사람은 생선회류(다금바리 생선회) 강창건 장인, 엿류(전통 꿩엿) 강주남(52) 장인, 장류(제주 푸른콩 된장) 박영희(50) 장인, 총 3명이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 육성 위원회’(위원장 조문수)의 심의를 통해 ‘7대 향토음식’과 ‘맛의 방주’에 등재된 18개 식품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강창건 대표는 맛의 방주에 등재됐기 때문에 장인 지정에 신청 자격이 부여됐다. 맛의 방주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국제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전통음식(식자재 포함)과 문화 보전 프로젝트로 제주자치도에서는 다금바리(자바리), 오분자기, 자리돔, 옥돔, 푸른콩장, 흑우, 꿩엿 등을 포함해 18개 품목이 등재됐다.

강창건 장인은 사계리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남주고등교에서 야간 수업을 받으며 학업을 이었다. 누님이 당시 상설시장(지금의 매일올레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했는데, 낮에는 누님 일을 도와 채소배달을 다녔다.

“당시는 누구나 가난하지 않았나? 나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누님이 운영하던 가게 옆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어머니가 장사를 했다. 그래서 그분 가족들과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다”

결혼을 하고 얼마 없어서 아내가 건강을 잃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다금바리 전문점을 선택했다. 음식점이 있는 터는 할아버지 재산을 물려받은 것이다.

82년에 음식점을 연 이후 한우물만 팠고 진심이 통했는지 많은 이들이 음식점을 찾았다.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고, 그에 대해 좋은 평가가 주어졌다.

강창건 대표는 지난 1991년 한·소 정상회담과 2000년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도 요리를 선보였고, 2006년 '세계 100인의 셰프'로도 선정됐다. 지난 10월 13일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파밍플러스 제주페어’에 출연해 다금바리 한 마리를 머리에서 꼬리까지 부위별로 버리는 것 없이 요리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가난과 시련을 넘고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고봉에 자에 대한 세계인은 그렇게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아버지의 정성과 능력이 통했는지 아들 경석 씨가 가업을 이을 뜻을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2년 진미명가를 가업승계기업으로 지정했다.

한편, 강주남 명인과 박영희 명인도 5일 강창건 대표와 더불어 장인에 선정됐다. 강주남 장인은 2대에 걸친 전통적인 방법의 꿩 엿 제조, 박영희 장인은 토종 제주 푸른 콩을 이용한 전통 된장 제조에서 인정을 받았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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