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귀포시민회관에서 제5회 다문화 화합 한마당 열려

베트남춤 공연 (사진= 강문혁 기자)
필리핀 먹거리 (사진= 강문혁 기자)
경품추천 행사
개회사하는 이상구 센터장

제5회 다문화 화합 한마당이 7일 서귀포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서귀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했다.

블리스 어린이 합창단, 백진주의 바이올린연주 등 식전행사로 이어지는 개회식에는 다문화 가족 500여 명과 시민이 자리했으며 양윤경 시장, 위성곤 국회의원, 강충룡 도의회 부의장, 이신선 YWCA 총장 등 내·외빈 1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상구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바쁘신데 자리해주신 내빈과 외빈께 감사드린다”며 “제가 외국에서 한국에 오신 분들의 본국을 가보면 그 곳에서 한국에 오신 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임을 알게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차별받고 소외받는 것이 안타깝다”며 “다문화가족이 이 시대에서 사랑받고 행복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길 수 있도록 많은 곳에서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양윤경 시장은 축사에서 “요즘 추웠는데 오늘은 따뜻하다”며 “이 곳에 계신 분들은 세계각국에서 제주도로 와서 정착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에 함께함은 좋은 일이다. 오늘 먹거리도 많이 장만한 듯한데 세계 각국에 오신 분들이 한자리에서 정과 마음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제주도에는 2만여명의 거주를 옮긴 외국인이 살고 계시다”며 “이분들은 제주를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는 이 분들을 주체라고 보기보다는 대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당당히 주체로서 살아가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강충룡 부의장은 축사에서 “제주도에서도 육지와 같이 다른 문화와 환경을 찾아 오신 분들이 가정을 이루고 살고 계신다”며 “우리 도의회도 많은 도움을 못 드린 듯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양윤경시장이 허영배 쌍용체육관장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김장관 동홍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의 항공권전달이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한체대의 태권도시범, 베트남댄스 ‘고바시이곤’, 중국춤 ‘장족민족춤’, 필리핀 댄스 ‘마이보이’ 등이 펼쳐졌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베트남 먹거리 반미, 중국먹거리 ‘마라샹궈’, 몽골먹거리 ‘호소로’ 등의 시식행사가 있었다. 또한 세계전통의상 키링만들기, 페이스페인팅과 타투 행사가 있었다.

영천동에 사는 박경석(47세)씨는 “필리핀에서 온 아내와 9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 행사에 아이 2명이랑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는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친구들도 있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도 있다”며 “집에서도 필리핀 음식을 만들어 먹지만 여기서도 먹으니 좀 색 다르다”고 말했다.

중국 하얼빈에서 온 유혜란(서홍동 36세)씨는 “한국 면세점에서 판매직 일을 하고 있다”며 “아직 한국말에 서툴지만 나아진다는 말을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생활하기가 너무 좋고 이 행사에서 음식을 만들며 중국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다문화센터는 여성가족부 지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위탁기관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자족 및 자녀교육·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강화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래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사회 경제적 자립지원을 도모하는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참석자들 사진 (사진= 강문혁 기자)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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