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촌뉴딜300에 제주시 고내‧세화‧우도 하우묵도항 등 전국 120개 항 선정

성산읍 신천항 토지이용계획도.(사진은 제주자치도 제공)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2리와 성산읍 신천리에 어촌·어항 통합 특화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어촌뉴딜 300 사업 신규 대상지 120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2019년도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70개소를 선정했으며, 올해 2월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0년에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참여형 사업계획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총 120개소 대상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지는 개소당 평균 100억 원(최대 150억 원, 국비 70%, 지방비 30%)을 지원받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022년까지 총 300곳을 선정해 2024년까지 약 3조원을 들여 어촌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다.

내년도 사업공모에는 11개 시·도, 58개 시·군·구에서 250곳이 신청했다. 해양수산부는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서면평과와 현장평가, 민간 합동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37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23곳, 충남 14곳, 경북 11곳, 전북 9곳, 강원 ‧제주·인천·경기 각 5곳, 부산 4곳, 울산 2곳 등이 뽑혔다.

서귀포시에서 신천항과 태흥2리항이, 제주시에서는 고내항과 세화항, 우도 하우묵도항 등이 선정됐다.

위성곤 국회의원에 따르면 남원읍 태흥2리에는 레저선박 계류시설 조성, 포구 물양장 기능보강 등 어항시설의 정비, 어촌교류센터, 명품옥돔 생산기지, 수변 공원, 문화사랑방 조성 등 에 3년간 총 96억17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성산읍 신천리에는 레저선박 계류시설 조성, 포구 경관 디자인, 청정해산물마켓, 신천오션블루센터, 어촌 스토리 문화관광 등을 조성하는 한편 해녀공동작업장 현대화, 어촌어항 관광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3년간 총 96억96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태흥2리항과 신천항은 뛰어난 관광자원을 가진 어촌·어항으로서 지역특색을 바탕으로 한 특화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촌 생활인프라 개선 및 지역의 자생력 강화가 필요한 형편이었다”라며 “이에 이번 어촌뉴딜300사업 선정으로 태흥2리와 신천리 일대 지역의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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