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 도매시장 가격이 낮게 유지되면서 제주자치도가 비상대책으로 수급조절 및 시장격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노지감귤 도외 출하물량이 하루 2500여 톤으로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10~20% 감소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이 5kg당 6000원 이하를 밑돌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감귤가격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으로 감귤수급조절 및 시장격리사업을 오는 16일부터 내년 설 명절까지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2L규격(횡경 67mm이상에서 71mm미만) 상품으로 2만 톤을 수매해 보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세부시행계획은 생산자단체, 농업인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전병화 도 감귤진흥과장은 “지금의 감귤가격 하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제주도정, 감귤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등 감귤산업 종사자 모두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합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비상시국에 시행되는 비상대책임을 감안해 종사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비지로 보내는 감귤은 ‘내 자식이 먹을 귤’이라고 여겨, 철저한 품질선별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만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