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월평마을 주민들이 마을관리 협동조합 설립에 나섰다. 주민들은 내년도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12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월평마을 주민들은 지난 1년 동안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지원하는 협동조합 기초교육과 심화 교육을 이수했다. 그리고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와 토론을 거쳐 정관과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 지난 12일에는 마을회관에서 마을관리협동조합설립을 위해 교육을 받았고 발기인들과 설립동의자들이 뜻을 모아 ‘월평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국토부 장관이 설립을 인가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마을의 공공시설물을 위탁관리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치고 그로 인한 수익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월평마을관리협동조합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역사문화 보존사업, 생활환경 개선사업, 마을상점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창립총회를 거쳐 선출된 이상엽 초대이사장은 "성공적인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지자체와 지역내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송종철 센터장은 “추가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국토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함께할 마을관리협동조합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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