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45) ]

▲ 이번 차시의 주제는 '유리 천장'을 깬 그녀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진=설윤숙 객원기자)

“너희들은 남자와 여자의 직업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니?”

발문을 통해 오늘의 주제에 대한 생각 열기를 합니다.

이번 차시의 주제는 ‘유리천장을 깨뜨린 그녀들의 도전’과 관련된 기사를 읽고 활동합니다.

“군인은 남자들의 직업인 것 같아요. 여자들도 있긴 하지만, 남자들이 더 많아요. 음...비행기 조종사도 남자들만 있는 것 같아요. 버스, 택시 운전사들도 남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럼 너희가 말한 이 직업들은 여자들은 할 수가 없을까?”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편견, 차별, 제도 등으로 특정 직업에 남자가 많은 것 같아요”

주제와 관련된 기사 2개를 살펴봅니다.

<“유리천장, 도전하니 깨지던걸요?”> (2019.8.19. 어린이동아)

< 마에스트라> (2019.12.11. 어린이동아)

그리고 기사를 읽고 기사별 활동을 합니다. 1. 무슨 직업인가요? / 2. 어떤 일을 하나요? / 3. 어떻게 이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 4. 이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 5. 기사 속 주인공이 주는 조언은? / 6. 표로 정리하는 사설

기사 활동을 통해 기사 이해하기를 하고 난 후,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기>로 ‘유리천장’의 의미를 유추해봅니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기사 속 상식 더하기]로 <마에스트라> 기사에 나온 단어 ‘브라바’와 연계해 공연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마침, 지난 주말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을 관람했는데, 관람 중 ‘브라보’, ‘브라비’라고 외치는 어느 관람객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가 질문했었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브라바’라는 단어가 나왔기에, 이 단어들을 연계해 무슨 뜻이며 어떤 상황에서 각기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신문은 일상과 밀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가 경험을 통해 갖게 된 궁금증을 수업과 연계해 이야기 나누면 자연스럽게 생활 속 지식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이번 차시 활동의 마무리로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을 서술합니다.

필자는 증조모, 조부모와 함께 4대가 생활하는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가 하는 것이며, 공부도 딸보다 아들이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여자는 적당히 배우고 얌전히 있다가 시집이나 잘 가면 된다는 분위기의 집안에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남존여비, 남아존중이란 단어는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 아이들이 몸소 느끼기에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의 일원으로 나아갈 때 여성이기에 부딪히는 사회적 제도적 한계가 분명합니다.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에서도 여성이 엄마가 사회적 지위를 갖는 곳으로 나아갈 때 제약이 있기에 이들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되면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남녀가 평등한 사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창의 활동으로 표현한 포스터를 통해 수업 시작할 때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유리천장인가요?”라고 하던 아이들이 기사 활동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유리천장’의 의미에 대해 잘 이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활동

[생각 열기] 발문을 통해 주제에 대한 생각 열기 - [기사 활동] <“유리천장, 도전하니 깨지던걸요?”> (2019.8.19. 어린이동아) < 마에스트라> (2019.12.11. 어린이동아) -기사별 관련 질문에 답하기 - [단어 생각해보기] ‘유리천장’의 의미 유추 / 확인하기 - [기사 속 상식 더하기] 마에스트로- 마에스트라 / 브라보-브라바-브라비 - [창의 활동]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하고 싶은 말 (포스터로 표현)

[신문과 함께 자라는 생각 주머니] 코너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신문을 활용해 아이들의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 등을 길러주고자 실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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