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병해 14종, 해충 23종, 발생시기ㆍ피해유형ㆍ방제요령 등 담아

이상기후 현상과 돌발 병해충 발생에 대비하고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이하 PLS) 시행에 따른 작물보호제 사용기준이 적용된  감귤 병해충 진단과 방제 매뉴얼이 나왔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농업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감귤 병해충 진단과 방제, 사용 가능한 작물보호제 목록, 작용기작 등을 수록한 ‘감귤 병해충 진단과 방제’ 매뉴얼 증보판 2000부를 발간 보급한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2017년 이후 신규 등록된 작물보호제, 병해충 방제에 따른 약제 선택 및 적기 방제와 안전사용 기준 정보가 담겨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발아기 이후 저온으로 더뎅이병 발생이 증가하고, 돌풍과 강우로 어린 봄순과 열매에 궤양병 감염, 9월 이후 고온 지속과 강우에 의한 소립검은점무늬병, 부패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6~8월 귤녹응애 발생량 증가하고, 늦은 봄순에도 귤굴나방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산남지역에 주로 발생하던 볼록총채벌레가 제주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등록된 지 오래된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으로 방제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에는 감귤 농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 14종, 해충 23종에 대해 발생시기, 피해유형, 방제요령, 관원관리 등을 담았고, 사진 자료를 첨부해 새롭게 감귤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록에는 감귤 주요 양분결핍과 대책, 금지·돌발 병해충 정보와 농약 안전사용기준 강화에 따른 농업인이 지켜야할 내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매뉴얼은 감귤 현징 기술지도 자료 등으로 활용되며,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허영길 농업재해팀장은 “감귤 병해충 정보제공을 통해 농가에서 적기 방제로 피해를 줄이고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PLS 시행에 따른 작물보호제 선택에 도움을 주는 한편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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