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 전후 만감류 집중 출하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시장 수급조절과 가격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자단체 매취사업물량 확대와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이 지원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농ㆍ감협의 한라봉 매취사업을 올해 1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손실보전사항이 발생했을 때 지원되는 사항으로 도비 60%, 자조금 20%, 자부담(농협) 20%가 지원된다.

또한 고품질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시기를 늦춰 첫 출하를 3월 이후로 계획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로 ‘고품질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 지원금’이 지원된다. 3월 이후 품질기준(한라봉 13브릭스, 산도 1.0%, 천혜향 12브릭스, 산도 1.0%) 이상 고품질 만감류 계통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제주도는 “매년 설에 맞춰 출하하려는 농가들이 많아왔는데 올해는 명절이 평년에 비해서도 10일 이상 빨라 설익은 과실을 수확・출하하거나, 소비시장에 출하물량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면서 “설에 출하되는 한라봉, 천혜향 등 주요 만감류의 품질관리는 물론 집중되는 물량을 분산시킴으로써 가격안정 도모를 위해서 이번 사업을 확대했다. 1월초 참여농가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는 2019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출하 전 품질검사제를 올해산부터 본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위반한 농가·유통인 등에는 1차산업에 전반에 대한 행ㆍ재정적 지원배제 등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철 도 농수축산식품국장은 “현재 소비시장 경기침체와 육지부 만감류의 재배확대 등으로 노지감귤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생산되는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의 유통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소비시장에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감귤을 출하하고, 집중되는 물량을 분산 출하 유도함으로써 가격안정화를 위한 것인 만큼 만감류 재배농업인, 유통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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