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변호사 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총선출마 기자회견

허용진 변호사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출마 할 뜻을 밝혔다 (사진= 서귀포신문 독자 제공)
허용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서귀포신문 독자 제공)

허용진 변호사가 8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허용진 변호사는 준비한 회견문을 통해 “전례 없이 무능하고 독선적인 운전자를 만난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라며 “끝 모르게 추락을 거듭하는 경제지표 속에서 서민들만 죽어나는 세상으로 변해 버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얼굴조차 비치지 않던 정치인들이 언제 그랬냐 싶은 태도로 지난 선거 때 쏟아냈던 빛바랜 언약들을 챙겨들고서, 마치 서민들의 구세주인양 행세하면서 돌아다닌다”라며 “극한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 안타깝고, 갈수록 웃음을 잃어가는 우리 이웃들의 절박함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어서, 구국의 결단으로 일어선 의병장의 비장한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다”라고 선언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자신이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일찌감치 가난에 짓눌리는 설움을 알았고, 돈을 벌어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었고, 4년 늦은 후배들과의 동문수학, 대학진학, 재학 중 사시합격 등 불굴의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라며 “서귀포의 전설로 불리던 저 허용진이야말로 서민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약자의 눈물을 가장 잘 닦아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서귀포 지킴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17세 무렵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제 심장에 새겨진 키워드는 ‘상식과 정의가 살아 있는 서민이 행복한 세상’이었다”라며 “내 가슴에 품어온 그와 같은 생각을 현실에 접목하기 위하여, 21대 총선을 거쳐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허용진 변호사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 살기 좋은 제주도는 추억 속에서나 기억될 만큼 제주도의 현실은 심각하다”라고 지적한 후 “진영논리와 낡은 이념의 틀에 포로가 된 채 20년 동안 서귀포를 지배한 정치인들은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었을 뿐이며 그들은 자신들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을 철저히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탯줄을 묻었고, 앞으로 뼈를 묻을 제 고향 서귀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누구보다 잘해낼 자신이 있고 또 준비돼 있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제2공항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모노레일카 건설을 병행해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킬 것 ▲도심 숲의 기능을 대체하는 감귤나무가 공익적 기능에 상응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것 ▲농지 양도세 감면, 전업농 요건 완화 ▲스포츠와 문화가 함께 하고 4차 산업 유치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서귀포 조성할 것 ▲적정한 의료수준을 갖추는 방안을 강구할 것 ▲ 4·3피해자 및 유족들에 대한 배상을 마무리할 것 등을 약속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좋은 정치인은 서민을 위한 미래 설계에 정성을 기울이지만 나쁜 정치인은 오로지 표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걷겠다”라고 밝힌 후 “반드시 보수 대통합을 이루어 서민들과 함께 제주도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라고 약속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지난 연말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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