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9일 문화도시 선포식 및 경축음악회 열려

문화도시 선포식과 경축음악회가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서귀포시 관내 105개 마을을 상징하는 깃발과 함께 양윤경 시장과 현을생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등이 문화도시 출발을 알리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문화도시 서귀포’를 알리는 선포식과 경축음악회가 9일 오후 7시부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은 함께 자축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문화도시에 응모해 예비도시로 지정된 후, 1년간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며 지난달 30일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포함)이 투입되어 다양한 문화상품이 개발·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선포식과 경축음악회 등 2부로 나눠 진행되면서 문화도시 지정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부 문화도시 선포식에서는 제주스트릿오르께스타의 난타퍼레이드와 표선윈드오케스트라의 오프닝으로 시작했다. 경과보고 영상에 이어 서귀포시 관내 105개 마을 이름을 넣은 깃발이 무대를 메웠다. 그리고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현을생 문화도시추진위원장, 이경용 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강명언 서귀포문화원장, 윤봉택 서귀포예총 회장 등과 함께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자리했다. 관객석에 참여한 시민들은 입장할 때 배부된 장미꽃 모양의 등불을 켜서 문화의 꽃이 피어날 것을 기원했다.

현을생 문화도시추진위원장은 “서귀포시는 이미 예향의 도시로 불리워져왔고,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첫 법정 문화도시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이다. 우리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고 서귀포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는 이 일에 시민 모두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윤경 시장은 “1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치밀하게 준비했다. 현을생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시민워킹그룹 등 열정이 대단했다. 그 열정이 모여서 함께 노력한 결과 이와같은 훌륭한 결과를 모아낸 것이다”라고 평가하며 “이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문화도시를 반드시 성공시켜서 서귀포시민 모두가 꿈꾸는 행복도시, 시민이 더 많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대표로 참여한 한하람(서귀포고3) 학생은 “문화도시와 관련해서 원탁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청소년층을 대표해서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청소년들이 자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봉택 회장은 “노지문화는 서귀포의 생태 자연문화를 아우르는 말이다. 105개 마을이 있고 여기 계신 모두가 그 주인이다. 모두가 다함께 주인이 되는 문화를 꽃피울 때가 노지문화의 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시민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명언 문화원장은 “서귀포는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서귀포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컨설팅에 의해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시민이 만들어가는 문화도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부에서는 서귀포예술단과 소프라노 강혜명, 트럼펫 안희찬의 협연으로 서귀포의 희망찬 밝은 미래를 선사하는 공연으로 이뤄졌다. 또한 서귀포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인 귤빛여성합창단, 서귀포다문화합창단, 서귀포소년소녀미션콰이어, 약천사리틀붓다어린이합창단, 서귀포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함께 축하의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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