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이사장 한국 제 1호 사쇼카 펠로우, 16일 저녁 서울 '서귀포를 아시나요' 소재로 대화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 ° 지원하는 국제 비영리단체 아쇼카 한국은 성수동 체인지메이커스에서 ‘혁신街 Innovation Avenu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첫 시작으로 16일 저녁, 한국에서 선정된 1호 아쇼카 펠로우인 서명숙 이사장의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교육, 환경, 인권, 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선정된 13명의 한국 아쇼카 펠로우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가시적인 임팩트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푸른나무재단 설립자인 김종기 시니어 펠로우(2013년 선정)는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Magsaysay) 상을 받으며 학교폭력 예방과 비폭력 문화 확산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이수인 펠로우(2017년 선정)가 이끄는 에누마는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라는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 경진대회에서 공동 우승을 하며 학습자 중심의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아쇼카 한국은 설립 7주년을 맞아 혁신가(街) 프로젝트를 기획해, 분기별로 한 명의 펠로우와 협력하여 그들의 축적된 체인지메이킹 여정과 임팩트 지표를 ‘길’이라는 컨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전시와 토크 콘서트, 그리고 월별 커뮤니티 모임으로 구성된다.

혁신가(街)의 첫 주자로 아쇼카 한국 1호 펠로우 서명숙 이사장이 나선다. 서명숙 펠로우는 425km의 제주 올레 길을 완성한 이후 규슈, 미야기, 몽골 등 아시아 전역으로 꾸준히 길을 통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 모든 길의 시작점이자 그녀의 고향인 서귀포의 숨겨진 이야기를 <서귀포를 아시나요>라는 책으로 엮어 세상에 알리는 일을 추진해왔다. 16일에 열리는 토크 콘서트에서 서명숙 펠로우의 근황과 비전, 아쇼카 펠로우 선정 그 후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올레길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올레길 여행자들의 사례도 만날 수 있다.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아쇼카 한국과 (사)제주올레가 공동 주최하는 <서명숙 Street: 꼬닥꼬닥 같이 가는 길> 전시가 1월 1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서귀포의 풍경을 담은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 문제에 대한 ‘솔루션’ 으로써 제주올레를 재조명하여 관객이 새롭게 제주올레를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아쇼카 한국의 이혜영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 가고자 할 때는 미래지향적 솔루션을 가진 사람들이 먼저 그 길을 열어서, 그것이 왜 더 나은 삶의 방식이고, 더 나은 길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방문자들이 혁신가들의 길과 자신의 삶에서의 교차점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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