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12일, 과일산업대전 참여 도시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잘 익은 귤(사진은 서귀포신문 DB)

노지감귤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이 아닌 ‘맛’으로 승부하고, 3~5kg 단위로 포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확인됐다. 구매방식으로 택배를 선호하는 소비층도 2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들의 취향과 소비트랜드를 감안한 생산 및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 12월에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임원 및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 참여한 도시 소비자 103명을 대상으로 감귤 구매 기준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비형태를 조사 분석해 감귤 출하 및 유통을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감귤 구매 방법으로는 마트 박스 43.7%, 마트 낱개 26.2%, 택배 21.4%, 마트 배달 8.7% 순으로 나타났다. 택배를 통한 직거래가 20%를 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농정당국이 감귤정책을 시행할 때, 택배에 대한 정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트에서 박스 구매 시 선호하는 포장 규격으로는 3kg 42.3%, 5kg 39.2%, 10kg 16.5%, 15kg 2.1%로 3~5kg이 81.5%를 차지했다. 또한 택배 구매 시 선호하는 포장 규격은 5kg 47.9%, 10kg 24.5%, 3kg 23.4%, 15kg 4.3%로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소포장 구매와 농가 직거래 구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귤 구매 기준으로는 맛 90.2%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특히 당도가 높은 감귤 구매에 85.4% 응답해 감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양 보다 맛있는 감귤 생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감귤 크기 선호도는 중간크기(M) 61.4%, 작은 것(2S~S) 34.7%, 큰 것(L~2L) 3.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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