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본 14일 해단식 갖고 3년간의 활동 마무리
위원들 “그동안 활동 보람 느껴”

14일 열린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해단식에서 양윤경 시장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본부장 강상종, 이하 쓰시본)이 해단식을 갖고 3년간의 활동을 마감했다.

지난 2016년 10월 30일 조직된 쓰시본은 그동안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2017년부터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쓰시본은 시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노인회와 부녀회, 청년회, 이장연합회 등 단체장과 상인회, 서귀포시관광협의회 및 기관 단체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치면서 쓰레기 줄이기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생활용품 재활용과 나눔을 실천하는 환경나눔장터 운영을 비롯해 깨끗한 서귀포시 만들기를 위한 시책 제안 및 토론회, 영농폐기물 분리 배출 홍보 등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하며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섰다.

쓰시본은 14일 오후 서귀포시청 별관 셋마당에서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마지막 모임을 가졌다. 해단식에 참석한 위원들은 돌아가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윤경 서귀포시장이 참석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며 위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귀포시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 운동본부’ 해단식에서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용주 기자)

양윤경 시장은 “지난 3년동안 여러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덕분에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었고, 시민운동이 확산되면서 재활용은 늘어났다”며 “3년 한시적 운영이었기에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에 아쉽지만 마무리하게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그동안 보람된 일을 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쓰시본이 해체되지만 앞으로도 쓰레기 감량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고행곤 이장연합회장은 “목장이나 하천에도 방치된 쓰레기가 많았었는데, 많은 홍보로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 (쓰시본이) 해단하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쓰레기 줄이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상종 본부장은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쓰레기 문제를 토론하며 시책에 반영시키는 등 보람을 느낀다. 처음에 한 해씩  3%, 5%, 7% 줄여 나가자고 했는데 목표를 이뤘다. (예정된 기간이 끝나서) 운영을 종료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새로운 출발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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