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귀포시 코딩&메이커 어워즈’ 8~13일 개최

대상을 수상한 ‘커피를 느끼다’ 팀. 김호준(왼쪽)·오수민(오른쪽 두번째)·오시원(오른쪽) 학생과 네비게이터.(사진=양용주 기자)

소프트웨어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서귀포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련한 ‘2020 서귀포시 코딩&메이커 어워즈’가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020 서귀포시 코딩&메이커 어워즈’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스타트업베이 2층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열렸다. 서귀포시 관내 중3부터 고2까지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귀포시와 스타트업베이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로온코딩과 (재)넥스트챌린지가 주관했다.

서귀포시는 대회에 앞서 지난달 참가자를 모집해 청소년 36명을 선정했다. 첫날 참가자들을 12개 조로 나눠 배치하고, 각 팀별 주제를 정해 앱을 제작했다. 여기에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등 5개 대학 학생 14명이 네비게이터(멘토)로 참여해 길잡이 역할을 했다. 

5일간 팀별 코딩 과정을 거쳐 창작물 결과 발표까지 이뤄졌으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제주로온코딩이 정밀화 작업을 거쳐 발표자 이름으로 앱을 출시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마지막 날인 13일 창작물 발표와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은 ‘제주도내 카페의 테이크아웃 컵 
공유 서비스’를 제작·발표한 ‘커피를 느끼다’ 팀(오수민·김호준·오시원, 서귀포고2)이 차지했다. 이들이 제시한 앱은 ‘도내 많은 커피전문점에서 소비되는 1회용 컵을 다회용으로 바꾸고 이용자는 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구매 후 다른 매장에 되돌려 주는 시스템’이다. 

최종 성적 발표 전에 팀 발표를 마친 ‘커피를 느끼다’ 팀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호준 학생은 코딩과 관련해 “배워 본 적이 없다”면서 “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좋아해 이번에 친구하고 같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오수민 학생은 “(시작하기 전에는) 재능있는 다른 친구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컸었다”면서 “서로 힘을 합쳐 앱을 완성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1등에게 앱 출시까지 지원해 준다고 해서 설렜다”고 말했다. 오시원 학생은 “고등학교 생활 중 이번 경험은 최고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들은 제작 과정에 서귀포시내 커피전문점을 찾아 점주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허종헌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장은 참가자들에게 “서귀포시의 쓰레기 문제, 관광 문제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서 놀랐다”면서 “앞으로 코딩 분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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