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경제
“서귀포에 흔적 남기고 싶다"[서귀포신문이 만난 사람] 현학렬 신임 농협서귀포시지부장
장태욱 | 승인 2020.01.15 12:15
현학렬 농협시지부장(사진은 강문혁 기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1월1일자로 현학렬(55) 지역본부 부본부장을 서귀포시지부장으로 발령했다. 현학렬 시지부장은 부임 후 지역 기관들을 방문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그 바쁜 일정을 조정한 끝에 지난 13일 오전, 농협 서귀포시지부에서 신임 현학렬 시지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현학렬 시지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농협에 근무한지 얼마나 됐나?

“1991년 3월에 입사했다. 초임 발령된 곳이 농협서귀포지점이다.”

-이전에 서귀포에서 오래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귀포지점, 남제주군지부, 남제주군청 출장소 지점장, 광장지점장 등 서귀포에서 안 거친 지점이 없다. 2009년 광장지점장에 발령될 당시 4급이었는데, 도내에서 4급 지점장 발령은 처음이었다. 3급 지점장이 일반적이다.”

-이후 어떤 길을 걸었나?

“3급으로 승진해서 제주시 노형지점 부지점장으로 갔고, 지역본부 감귤팀장을 2년 했다. 이후 경마공원지점장과 한라대지점장 등을 거친 후 지역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정년이 2년여 남았는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돌아온 소감은?

“서귀포는 내가 나고 자란 곳이다. 오면 공기부터 다르다. 내가 시지부장에 발령됐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줬다.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보이고, 책임감도 무겁다.”

-지역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여서 안타까움도 느낄 것이다.

“가장 어려운 분들이 마늘과 감귤농가다. 특히 마늘이 심각하다. 작년산 마늘이 소비가 되지 않아 창고에 쌓였다. 이게 처리되지 않으면 올해 마늘농사도 어렵다고 봐야 한다. 감귤은 도청과 농협도지부가 나서서 산지폐기도 하고, 가공용 수매도 하는데 마늘은 그렇지 못하다. 마늘주스를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마늘생산은 서귀포시에 국한됐기 때문에 농협시지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마늘소비를 늘릴 방안이 있나?

“일단 시지부가 마늘을 이용해 고객 사은행사를 펼치겠다. 그리고 다른지역 시지부 등에 공문을 보내 마늘소비 촉진을 당부할 계획이다. 마늘 1kg에 5000원씩 판매하는 행사를 펼칠 계획인데, 5000원이면 커피 한 잔 값이다. 육지 농협의 협조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당부하겠다.”

-감귤농가들도 어렵다보니 아쉬운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감귤자조금이다. 감귤 홍보 등에 사용하기 위해 농가마다 감귤자조금을 걷고 있는데, 실제 방송에서 광고영상 한 번 나오지 않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꾸준히 한돈소비를 장려하는 광고를 게재한다. 감귤은 왜 이렇게 못할까하는 생각이 든다.

“감귤자조금관리위원회가 기금을 관리하는데 약 25억 원이 모였다. 감귤농협 조합장이 위원장이다. 감귤자조금재정관리위원회가 운영계획을 세우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심의를 받은 후에 사용한다. 한돈자조금은 전국적인 조직이다. 그런데 감귤은 제주에 국한됐다. 기금 규모에 차이가 크다. 그런데 드라마에는 꾸준히 감귤 간접광고가 노출된다. 요즘 많이 하고 있다.”

-광장지점을 폐쇄대상에서 전국 2위 지점을 올린 경험이 있다. 신화적인 업적이다.

“2009년 당시 광장지점 영업 적자가 적지 않았다. 지점장에 발령되고 보니 막막했다. 그런데 근처에 있던 으뜸상호신용금고가 폐쇄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에 금고가 폐쇄될 것을 예상한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당시 부지점장이 미리 알아차리고 내게 대지급사무소로 결정되도록 해달라고 얘기했다. 내가 지역본부에 요청했고, 지역본부가 예금보험공사에 우리를 추천했다. 대지급사무소로 결정되면서 예금거래가 크게 늘었다.

또, 다른 지점들이 관심을 갖지 않던 주택청약저축을 판매했는데, 청약저축 판매량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폐쇄대상이던 지점이 전국 2위 지점으로 도약했다. 당시 직원들, 특히 부지점장의 역할이 컸다.”

-혹시 서귀포신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중국 상하이 사람들은 상하이가 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이 제주를 보고 여의주라고 말한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꽃은 서귀포다. 성산에서 대정까지 마을마다 아름다운 명소와 스토리가 가득하다. 신문이 이런 걸 잘 발굴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농협의 조합장과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좋은 사업들 많이 한다. 이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조명하고 알려줘야 한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태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63579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동로 7942   |  제보 및 문의 : 064-763-4556/4455  |  팩스 : 064-763-4457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제주 아 01006  |  등록일 : 2006년 7월 26일  |  발행인 : 김성은  |  편집인 : 장태욱
상호 : 서귀포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16330  |  개인정보책임자 : 양용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용주
Copyright © 2020 서귀포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