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서 소집훈련, 2월 3일 미얀마와 최종예선 첫 경기 예정

여자 국가대표축구단의 경기 장면(사진은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이 오는 2월 3일부터 서귀포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제주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9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이번 소집훈련에는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채림(인천현대제철) 등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인데, 총 26명이 참가했다.

공격진은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채림(인천현대제철) 등 ‘2019 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지우(고려대)가 추가 발탁됐다. ‘2019 KFA 시상식’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인 강지우는 작년 ‘2019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유망주다. 작년 E-1 챔피언십 직전 울산 훈련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학교 수업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미드필더는 조미진(울산현대고)의 합류가 눈에 띈다. 조미진은 우루과이에서 열린 ‘2018 FIFA 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했으며 U-19 여자챔피언십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신예다.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한 울산 소집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수비진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등 베테랑을 주축으로 새로운 얼굴이 포함됐다. 골키퍼진은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윤영글(경주한수원), 전하늘(수원도시공사) 외에 민유경(화천KSPO)과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가 새롭게 더해졌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은 2월 3일부터 9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했으며 2월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제주자치도는 17일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경기장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서측 지정석 3만 원, 동측과 남측 비지정석 1만 원, 휠체어석 1만 원 등이다. 현장 판매는 경기 당일 킥오프 5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는 2월 3일 오후 7시에,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경기는 6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경기는 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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