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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례리 동백포레스트, 동백꽃 질 무렵
오성희 객원기자 | 승인 2020.01.28 17:40

동백포레스트 매표소 (사진=오성희 객원기자)
매표소 옥상에서 내려다 본 동백포레스트 전경 (사진=오성희 객원기자)

어릴 적 동백꽃은 꽃을 따서 꿀을 빨아먹을 수 있는 소소한 간식거리거나 할머니께서 열매를 따다 동백기름을 내는 용도였다. 봄, 여름에는 동백충이라 불리는 차독나방 애벌레에 닿으면 붉은반점이나 물집이 잡히고 간지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나무이기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겨울철 제주도 관광의 상징이 됐다. 봄에 많이 피는 꽃들과 다르게 겨울에 화려하게 피는 꽃이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중에 신례리에 위치한 동백포레스트는 제주도 동백꽃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2019년 11월에 정식 오픈하여 하루 1500~2000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이곳은 넓지는 않지만 나무 하나하나가 둥근 모양으로 잘 조경돼 있고 곳곳에 나무의자가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다. 관람로에는 멍석을 깔아둬서 관람객들이 비가 온 날에도 불편함없이 이용할 수 있다. 매표소 건물 1층에 있는 포토존에서는 넓은 액자창 너머로 보이는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명소인지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포토존을 지나 2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동백포레스트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많은 분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동백포레스트를 찾았다. 셀프웨딩촬영을 위해 방문한 예비부부도 눈에 띄었다. 가족들과 함께 온 한 아버지는 “딸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왔는데 경치가 참 좋고 꽃들이 너무 예쁘다”라고 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온 젊은 여성 한 분은 “인스타에서 동백꽃을 검색해보고 왔어요. 근데 시기가 늦어서 꽃들이 많이 져버려서 아쉬워요”라고 했다. 이 외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때를 놓쳐버린 아쉬움을 표했다.

동백포레스트 입구 맞은편에서는 한치빵을 판매하고 있다. 한치 모양을 본뜬 이 빵은 제주산 메밀 반죽에 한치를 갈아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만든다. 제주축협이 만든 100% 모짜렐라 치즈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적당한 단맛과 길게 늘어나는 치즈가 인상적이다.

동백포레스트는 이미 꽃들이 많이 져버려 올해 운영은 1월 29일까지라고 한다. 동백포레스트 방문을 원하신다면 다음 겨울 동백꽃 필 무렵을 기다려야겠다.

오성희 객원기자  mond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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