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국내 4명 발병, 도내발병은 확인 안돼. 유관부처·지자체·의료계 협력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예방 행동수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위협하는 가운데 국내 보건당국과 자치단체가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현재, 전세계 감염환자는 총 6052명(사망 132) 보고됐다. 중국인이 5974명(사망 13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5명, 일본 7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미국 5명, 캐나다 3명, 프랑스 3명, 독일 4명, 호주 5명, 한국 4명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국에서 비슷한 증세를 보여 조사대상자로 분류됐던 183명 가운데, 155명은 격리해제됐고 28명은 검사를 받는 중이다.

정부는 29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상향하고,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를 확대·운영하고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해 진단검사와 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유관부처, 지자체, 의료계와 민간전문가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감시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하공 있다.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 총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을 대상으로 지자체 및 건강보험 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한다.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도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27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격상발령에 대응하기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중이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발열 등 호흡기 증세를 보인 유증상자 3명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병원 국가지정병상에 격리조치를 했는데,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29일 09시 기준 전원 격리해제됐다.

29일에는 도 및 양 행정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상호 간 역할을 분담해 단계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자치도는 자원봉사센터와를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홍보 활동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자원봉사센터는 홈페이지 안내, 문자메시지, 자원봉사단체 각종 SNS 등을 활용해 예방행동수칙, 각종 관련 정보 제공 등으로 유언비어 및 가짜뉴스를 차단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내 신종감염병 대비 병원은 제주대학교병원(국가지정)과 제주한라병원(지역거점), 서귀포의료원·중앙병원·한마음병원·한국병원·서귀포열린병원(이하 일반기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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