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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에서 절반이상 사라지는 물, 블록시스템으로 잡는다상하수도본부, 해마다 400억 원 투입해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 계획
장태욱 | 승인 2020.01.29 18:25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전국 최저수준의 상수도 누수율을 줄이고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2018년말 현재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의 상수도 유수율은 46.2%, 누수율은 43.3%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하여 공급된 수돗물의 총수량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량의 비율을 의미한다. 전체 생산된 상수도 가운데 요금수입으로 이어진 비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제주도는 2016년도부터 상수도 유수율 제고사업을 본격 추진했지만 상수도 특별회계의 한정된 재정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블록구축 사업에 장기간(3년) 소요되면서 사업시행 초기 유수율 상승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상수도의 누수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수관의 압력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를 위해 복잡한 급수체계를 블럭단위로 분할해 수압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한데 이를 상수도 블록시스템이라고 한다.

상수도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본 및 실시설계 1년 6월, 블록구축에 1년 6월 등 최소 3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제주자치도는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집중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이미 45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4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년 400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상수도 유수율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환경부의 노후상수관망 현대화사업이 반영되지 않아 국비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중앙절충으로 금년부터는 환경부 계획에 반영돼 안정적인 국비확보(2020년 90억)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수관망블록구축 사업도 읍면지역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고, 동지역은 물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해 1월부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노후 상수관 교체도 블록구축 완료지역부터 사업추진 중에 있다.

제주자치도 상하수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상수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된 오라, 애월, 토평지역은 평균 유수율이 41%에서 78%로 크게 상승했다. 사업전 대비 1일 1만6000톤 정도 수돗물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블록시스템 구축(75%)과 노후관 교체(10%) 등으로 2025년까지 유수율 85%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당장 올해말에 52%로 늘리고, 2021년말에는 60%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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