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2‧3일 긴급 대책 회의 가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제주를 다녀간 중국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2일과 3일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잇따라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분야별 대응 상황을 공유‧점검했다. 감염병 확산을 대비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도 중점 논의했다.

현재 도내 병설유치원 101교 중 100개 학교에서 방과후과정이, 사립유치원 21개원은 학사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대해 감염이 우려돼 등원하지 않는 원아는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다. 초·중·고등학교의 방학 중 돌봄교실과 방과후 학교, 특수학교의 계절학교 운영에 대해서는 정상 운영하되, 손 소독제를 상시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토록 했다. 상황 발생 시를 대비, 상시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철저한 감시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학원 및 교습소의 경우 매일 관계자에게 휴대폰 문자 등을 활용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가급적 단체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부득이 시행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방역물품을 확보하고, 손 소독 등의 조치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한 뒤 행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국가 재난위기 및 지역사회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단체활동 운영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강력 방지함에 따라 지역 차원에서 제작‧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엄중 대처,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불안감이 조장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도교육청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3월 새 학년 개학 연기나 휴업 필요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방학 중 돌봄, 방과 후 학교활동 등 운영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감염예방 조치 철저 △지역사회 진행상황 및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 학사일정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교육부와 협의해 합리적인 결정 조치 △지속적인 감시체계 운영과 전파 차단을 위한 조치 △학교 방역물품 지원과 보건교사 미배치학교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의 선제적 예방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회의 자리에서 “도청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진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혼란과 불안감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투명한 행정 및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