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갑 민주당 문용택 제안에 고병수(제주갑 정의)·허용진(한국)·강경필(무소속) 등 화답

·

4.15총선에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 진영이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주4·3의 해결을 위해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뛰어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가 출발신호를 울렸다. 문 예비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정당과 예비후보 진영이 참여해 공동결의문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문윤택 후보는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 상설화, 4‧3트라우마센터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4‧3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을 통한 가족 찾기 사업의 국가 지원을 위해서는 4.3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국회에서 2년 넘게 계류 중인4‧3특별법이 이번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2월 임시국회 중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같은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는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이번 4월 총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2월 국회 4‧3특별법 처리를 위한 공동 결의문 채택 등 시급하게 공동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거의 모든 후보가 그동안 정책발표 등을 통해 4‧3특별법 개정을 공약으로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주지역 전체 출마자들의 의사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으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허용진 예비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제주 4‧3기념사업위원회가 제안한 5대 정책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며 “국회에서 2년 넘게 계류 중인 4‧3특별법이 이번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번 2월 임시국회 중에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강경필 예비후보도 당연히 뜻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선거정책을 통해 여러 차례 제주4·3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밝힌 만큼 당연히 국회처리 요청에 뜻을 함께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