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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파라다이스호텔 매각한다는데 이유가?한진칼 7일 이사회 열고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체 매각방침 의결
장태욱 | 승인 2020.02.07 23:26
파라다이스호텔 부지(사진은 서귀포신문 DB)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7일 이사회를 열어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호텔·레저 사업의 구조를 개편하고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을 매각한 후 그룹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한진칼, 대한항공, 칼호텔네트워크 등을 통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을 연내에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키로 했다. 그리고 칼호텔네트워크가 소유한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항공 출자법인이 소유한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와 칼호텔네트워크가 소유한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한진그룹은 그룹내 저수익 자산 및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진 소유 부동산, 그룹사 소유 사택 등 국내외 부동산 뿐 아니라 국내 기업에 단순 출자한 지분들도 매각을 검토한다.

이외에도 한진그룹은 그룹사가 영위하고 있는 비핵심 및 저수익 사업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 역량인 수송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항공운송 사업에서 신형기를 도입하고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생산성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물류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다. 한진의 택배·국제특송, 물류센터, 컨테이너 하역 사업은 집중 육성하며, 육상운송·포워딩·해운·유류판매는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 담당했던 핵심사업이다. 칼호텔네트워크는 파라다이스호텔 외에도 제주칼호텔과 서귀포칼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국내에서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호텔 부문에서 2015년 이후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인수한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은 재정난으로 개발도 중단한 상태다.

 

20161231

20171231

20181231

매출

1055억 원

981억 원

1071억 원

영업이익

-265000만 원

-2525300만 원

-801500만 원

당기순이익

-1165700만 원

-3198400만 원

-1587900만 원

<칼호텔네트워크 공시정보>(취업정보 사이트 케치 제공)

공시정보에 따르면 칼호텔네트워크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실적 공시는 2018년으로, 8015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전년도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계속된 적자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지가 매각대상에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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