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발표과정에서 합격자 1명을 잘못 발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이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7일 오전 9시 47분 제주지역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오후 1시경 응시자로부터 성적 오류 확인 요청을 접수했고 오류를 확인하여 오후 5시 11분 ‘체육’ 교과 최종합격자 8명을 재공고했다.

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제주특별자치도 공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 변경 공고>와 관련, 중등 임용시험 관리에 오류가 생긴 것에 대해 “혼란과 불편을 드린 데에 송구하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체육’과목의 합격자 1명이 변경됐다”며 “전산시스템에 임용후보자의 점수를 탑재한 후 평가 항목을 시스템과 연계․합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류 확인 후 즉시 수정해 바로잡았다. 다른 과목도 모두 재검토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합격자 변경으로 인해 불합격 처리된 응시자에게 해당 사실을 통지했다. 관계자가 응시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반면교사로 삼아 교원 채용 및 인사 시스템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합격자가 변경 공고된 것에 대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들과 불편‧혼란을 겪은 도민들에게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체 감사 등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면밀히 파악,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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