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예비후보.

제주진출 대기업 연간 10만t 소비 상생협약

녹지 보완 공익적 기능에 대한 기여금 지급

관(3.75kg)당 4500원 보장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는 허용진 예비후보(자유한국당, 서귀포시 선거구)가  11일 
‘시민이 행복한 서귀포시 건설’을 위한 정책공약의 하나로 ‘감귤 최저가 보장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화 및 경쟁력 있는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허 예비후보는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소비 부진과 대체과일 확대 등으로 가격이 생산단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서귀포시 경제의 마지막 보루인 감귤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현실에서 최저가 보장을 통해 농가들이 일정수준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우선 제주에 진출한 대기업들과 상생협약을 통해 연간 10만t 가량을 비공개 시장에서 소비함으로써 출하조절과 함께 감귤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귤나무가 전국 최하위(48%) 수준인 제주도의 녹지비율을 60% 수준으로 보완하는 공익적 기능을 감안, 환경기여금을 확대 지급함으로써 관(3.75kg)당 4500원 수준의 최저가를 보장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지난해 농업의 친환경·경관보전 등의 기능을 감안한 공익형 직불제가 도입됐지만 지급액이 미미해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어렵다”며 “농업소득 보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감귤나무의 환경적 공익기능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지감귤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농 위주의 정책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감귤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가공산업 육성 등을 통해 감귤이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