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필지 수는 늘었는데 면적은 다소 감소

중국계 자본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송악산 인근 지역(사진은 서귀포신문 DB)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서귀포시 토지는 5652필지, 1150만㎡로 확인됐다. 금액으로는 6779억5000만 원 상당이다. 이는 전월 5644필지 1147만㎡보다 8필지, 3만㎡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월 5494필지 1154㎡, 6788억9000만 원에 비해서는 158필지 늘었는데 면적으로는 4만㎡ 줄었다.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3375필지 473만8000㎡로 외국인 소유 토지의 41.2%를 차지했고, 미국인이 1019필지 289만7000㎡(25.1%)로 뒤를 이었다. 중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도 470만7000㎡보다 3만1000㎡ 늘고. 미국인 보유 토지는 전년도 295만2000㎡보다 5만5000㎡ 줄었다. 일본인은 103필지 189만5000㎡를, 대만과 태국 등 기타 아시아 국가 외국인이 745필지 1046만㎡를 소유했다.

외국인 소유 토지를 용도별로 분류하면 레자용지가 531만8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46%를 차지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택용지가 21만5000㎡로 뒤를 이었다.

한편, 1월말 기준 외국인이 제주도에 보유한 토지는 14668필지 2259만5000㎡으로 1조930억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14426필지 2286만9000㎡보다 필지수로는 242필지 늘고 면적으로는 27만4000㎡ 줄어든 규모다.

헬스케어타운과 예래단지 사업 등 대규모사업이 난관에 직면하고 외국인 투자가 부진한데다 주택시장마저 침체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답답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외국인들이 제주도 투자를 주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